이상주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겸 부총리는 14일 경기도 교육청의 평준화 고교 재배정 사태와 관련,"오는 16일 재배정이 끝난 후 엄정한 조사를 거쳐 책임 소재를 가려내 관련자를 문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자치제인 만큼 경기도 교육청 자체적으로 책임자를 문책해 자체 징계를 내릴 것으로 안다"면서도 "이번 사태는 기술적으로 컴퓨터 프로그램상 오류가 발생해 문제가 생겼을 뿐 아니라 사후 점검을 제대로 하지않는 등 기강 해이에서도 비롯된 만큼 교육부 차원에서도 별도 조사를 해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74년 평준화 실시 이후 이번같은 대형 사고는 사실상 처음 일어났다는 것은 사전에 이런 사태를 충분히 방지할 수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책임자를 주의.경고하는 차원에서 그칠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18일부터 경기도 교육청 학생 재배정 사태의 원인 규명을 위해 특별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