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일대 영종도 지역의 기반시설 조성에 모두 1조2천400여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인천시는 영종지역 개발기본계획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일대 도로 등 기반시설사업비 마련을 위해 '공항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준비중이라고 14일 밝혔다. 기반시설 조성에는 도로의 경우 영종도에만 9개 노선(너비 25∼40m, 길이 49㎞)신설에 7천821억원, 용유도는 8개 노선(너비 15∼30m, 길이 31㎞) 개설에 3천52억원이 각각 소요된다. 또 하루 9만8천t 처리 용량의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997억원, 배수지 2곳 건설에 166억원, 유수지 1곳 신설에 354억원, 오수펌프장 3곳 설치에 50억원 등 상.하수도 설치에 1천567억원이 드는 등 도로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조성에 모두 1조2천44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기반시설 가운데 용유도 북측유수지∼을왕리해수욕장 도로(3.86㎞) 개설공사를 오는 6월 착수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용유도 북측 외곽도로(5.2㎞)는 내년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예단포∼중산동(7.6㎞)과 영종도 구읍뱃터∼영종도 남측해안도로(2.8㎞)의 도로공사도 내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자를 유치, 오는 2006년까지 하수종말처리장 1단계(하루 3만2천t처리)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市)는 올해 영종.용유도 기반시설 가운데 도로 5개 노선과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을 위한 예산 550억원을 확보했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기자 km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