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14일 이형택씨가 작년 5.9월외에 8월에도 신승남 전 검찰총장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만났다는 정황이 포착됨에 따라 이씨를 상대로 진위여부를 확인중이다. 특검팀은 신 전 총장이 작년 8월 만남에 대해선 그동안 일절 언급하지 않은 점, 당시 이용호씨에 대한 대검 중수부의 내사가 진행중이었던 점 등에 비춰 이씨가 이용호씨에 대한 로비목적으로 신 전 총장을 만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특검팀은 주말까지 신 전 총장에 대한 구체적인 조사 방법과 시기를 결정키로 했다. 특검팀은 또 D신용금고가 작년 5월 한별텔레콤에 대출해준 80억원 중 16억원이 김천수(수배중)씨가 실소유주인 K사에 입금된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김씨와 김영준.이용호씨간 3자관계를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김천수씨가 이용호씨와 함께 K사 등의 주가조작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김씨의 행방을 추적중이다. 차 특검은 "2차 수사기간에는 이용호씨의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에 대한 추가기소에 주력하면서 정.관계 로비와 검찰비호 의혹의 미진한 부분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