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참관차 솔트레이크시티를방문중인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전북과 분산유치키로 했던 2010년 동계올림픽의 단독유치를 추진하겠다고 13일(한국시간) 밝혔다. 김 지사는 올림픽을 취재중인 한국기자들과 만나 "경기장간 이동거리가 긴 것은올림픽 유치에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분산 개최를 결정한 대한올림픽위원회(KOC)에 독자 유치를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시내 중심에서 모든 경기장이 1시간 이내에 위치해 있는 솔트레이크시티의 대회 운영을 보니 이동 시간이 4시간 가량 걸리는 전주와의 분산 개최가 무리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강원도가 대회를 단독 개최하려면 빙상 경기장 신축 등 많은 문제들이따르는데다 전북과의 과열 경쟁끝에 분산유치로 결론이 난 사항을 변경하려 할 경우거센 반발도 예상된다. KOC는 지난달 2010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지를 선정하면서 강원도를 주개최지로 하고 전주와 분산 개최하기로 결정했으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유치신청서를접수했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