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로 인해 편지 왕래가 줄어드는 시대상황에서도 우편 물량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편물량(국내.국제우편 포함)은 50억3백만통으로 전년의 44억9천8백만통보다 무려 5억여통이 증가했다. 이같은 현상은 기업들의 광고.홍보성 다이렉트 메일(DM)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우정사업본부측은 설명했다. 우편물량은 지난 99년 38억2천1백만통에서 2000년 44억9천8백만통으로 40억통을 넘어선뒤 2년만에 다시 50억통을 돌파했다. 올해 예상물량은 52억통이다. 이에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올해 안양 등 10곳에 우편집중국을 신설,우편물 발송에서 배달까지 처리내용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우편물 실시간 종적추적 서비스를 실시하고 우편물 운송업무의 민간위탁도 확대할 계획이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