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최대명절인 설을 맞이한 12일 부산.경남지역 고속도로와 국도에서는 성묘차량과 귀경차량들이 몰리면서 곳곳에서 지체와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한국도로공사 경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경부고속도로 부산에서 석계까지 15㎞구간을 비롯해 인보-언양, 울산-언양 등 상행선에서 차량들이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도 진주에서 내서까지 하행선(부산방면)45㎞구간에서 차량들이 밀리고 있고 상행선 구포-북부산, 김해터널-산인 구간에서도 지체와 정체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가락 10㎞구간의 경우 상.하행선 모두 정체되고 있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경부와 남해고속도에서 지체와 정체되는 구간이 늘어나고 있다. 또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영락공원 주변 도로에도 아침부터 성묘차량들이 몰려혼잡을 빚었고 시외곽 주요 공원묘지와 통하는 국도에서도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부터 성묘차량과 고향에서 설을 보내고 일찍 귀가하려는 차량들이 크게 늘어나 지.정체구간이 늘어나고 있다"며 "어제까지 36만대의 차량이 부산을 빠져나갔기 때문에 경부.남해고속도로 부산방면의 경우 저녁 늦게까지 정체현상은 계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부산역과 부산고속버스터미널, 김해공항 등에는 6만여명이 일찌감치 귀경을서둘렀고 부산연안여객터미널에도 3천500여명이 뱃길을 이용해 고향을 다녀왔으나큰 혼잡은 없었다. 부산 시내도로는 귀성객들이 빠져 나가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으나 서면과 남포동 등 시내 극장가에는 설연휴 개봉영화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