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 50분께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 보배산에서 발생한 불이 임야 8㏊를 태우고 22시간여만인 12일 오후 1시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과 경찰, 공무원, 군병력 등 90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벌여 11일 오후 한때 불길을 잡았으나 밤이 되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계속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부산시소방본부는 산불이 수정마을과 미음마을 등 인근 6곳의 마을로 번질것에대비해 소방차 24대를 배치했고 12일 아침부터 소방헬기 2대와 산림청 헬기 4대 등6대의 헬기를 투입,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경찰은 등산객의 담뱃불이나 불이 처음 발생한 산 인근에 위치한 모회사 보일러에서 불티가 옮겨 붙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