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중소병원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형병원과 중소병원을 연계해 전공의를 수련시키는 '병원군별 전공의 총정원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는 그동안 단위 병원별로 책정하던 전공의 정원을 대형병원 한곳과 중소병원 3-4곳을 묶은 병원군(群)별로 정하는 것으로, 전공의가 대형병원에 집중되는 현상을어느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11일 국회에 제출한 새해업무계획에서 이같이 밝히고 "올해안으로 대형병원에서 1,4년차 교육을 받고 중소병원에서 2,3년차 임상교육을 받는 등의 프로그램을 개발, 내년에 15-20개 병원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2005년 본격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복지부는 또 현재 가정, 보건, 마취, 정신 등 4개 분야에 한정된 전문간호사제를 내년부터 응급, 감염, 산업, 노인 등의 분야로 확대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