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밤늦게까지 정체를 보였던 고속도로는 11일 오전을 지나면서 정상을 되찾고 대부분의 구간에서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교통사고와 눈으로 인해 도로 상황이 악화, 차량들이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오산 부근 46㎞ 구간과 북대구~신동재 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고 있으며, 안성휴게소 부근에서 승용차 추돌로 인해 차량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중부고속도로를 비롯해 서해안, 영동고속도로 등 그 밖의 주요 고속도로에서는 막히는 구간없이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승용차 도착기준으로 서울~부산 6시간40분, 서울~대전 1시간40분 등으로 주말 평균보다 빠르며, 서울~광주 구간은 주말 평균보다 1시간 가량 늦은 6시간40분이 소요되고 있다. 도로공사측은 "지금까지 모두 64만여대 차량들이 서울을 빠져나갔고, 오늘도 어제와 비슷한 26만여대의 차량들이 귀성길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귀성차량들이 대거 빠져나간 서울시내는 한산한 가운데 차량들이 제 속도를 내고 달리고 있으며, 대부분 가족끼리 집에서 설 연휴를 보내 대부분의 도로가한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