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예비기능을 갖추고 도심공항터미널이 운영되고 있는 김포공항 옛 국제선 2청사에 복합 영상관 등 생활문화 시설이 들어선다. 11일 한국공항공단에 따르면 작년 11월 공개경쟁입찰에서 극장사업자로 선정된 에듀코아는 옛 국제선 2청사 3층의 내부시설이 이달 중순에 철거되면 곧바로 시설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에듀코아는 이곳에 200석 안팎의 소규모 극장 9개(총 1천860석)를 갖춘 복합영상관을 설치, 오는 10월께 문을 열 예정이다. 김포공항 주변에 변변한 문화시설이 없어 넓은 주차시설을 갖춘 복합영상관이 문을 열게 되면 항공기 승객 뿐아니라 지역주민들도 많이 이용할 것으로 공항공단은 기대하고 있다. 옛 국제선 2청사에는 복합영상관 외에 지상 1, 2층에 스포츠 및 의류 쇼핑몰과 관광토산품점이, 지상 4층에는 예식연회장이 함께 들어선다. 공항공단 관계자는 "작년 11월 국내선 기능이 옛 국제선 1청사로 이전하면서 빈건물로 남게된 구 청사에도 각종 상업시설이 입주할 예정"이라며 "김포공항이 앞으로는 대규모 생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