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조 강도가 여교사를 납치하고 뺏은 신용카드로 1천만원을 인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8일 오후 8시께 경북 경주시 모 중학교 주변 주차장에서 20대 남자 3명이 승용차에 타려던 L씨(여.35.교사)를 승용차에 밀어 넣고 경주시 천군동 야산으로 납치해 갔다. 범인들은 L씨의 손발을 청테이프로 묶고 얼굴을 주먹으로 2-3차례 때려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L씨와 승용차를 버려둔 채 미리 준비한 다른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 범인들은 이어 경주시내 은행 현금인출기 3곳에서 1천만원을 인출했다. 경찰은 현금인출기의 폐쇄회로 TV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 1명의 얼굴을 확인하고 동일수법 전과자와 주변 불량배 등을 대상으로 대조작업을 하고 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기자 realism@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