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사흘 앞둔 9일 오전 충북 청주의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은 매우 한산한 반면 시내 주요 백화점과 재래시장 주변은 다소 붐비는 모습이었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은 이용객들이 평일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매우 한산했으며 인근 시외버스터미널도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의 발길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고속터미널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의 좌석 예매율이 50% 안팎에 불과하고 이용객들도 평소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그러나 오후부터는 다소 붐빌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역과 오근장역도 한복차림의 귀성객들 모습을 찾아 보기 힘들었다. 청주역측은 연휴기간 중 경부선과 호남선, 장항선 등의 좌석표와 입석표는 매진됐고 충북선도 일부 입석표만 남아 있다고 밝혔다. 중부고속도로는 상.하행선 전 구간에서 차량들이 시속 80-100㎞ 안팎의 정상속도를 냈으며 청주∼보은, 청주∼충주, 청주∼신탄진 등 주요 국도의 경우도 지체와 정체 구간없이 원활한 소통상태를 보였다. 반면 청주시내 주요 백화점과 재래시장 등에는 제수용품과 설 선물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잇따라 다소 붐비는 모습이었다. 상당구 남문로 진로백화점과 북문로 흥업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상당구 육거리시장 인근 도로는 오전부터 제수용품과 선물을 구입하려는 시민들이 몰고온 차량행렬이 이어졌으나 큰 혼잡은 빚어지지 않고 있다. 청원군 가덕면 공원묘지는 설 당일 혼잡을 피하려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간간이 이어졌으나 평소 휴일보다 적었으며 상당산성과 명암유원지, 청주동물원 등지도 대체로 한가한 모습이었다. (청주=연합뉴스) 윤우용기자 yw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