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윤락가 유흥주점 `대가'의 업주 아내 김용자(33.군산시 나운동)씨가 9일 오전 경찰에 자수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화재가 발생한 뒤 잠적해 그동안 경찰의 지명수배를 받아왔다. 군산경찰서는 자수한 김씨를 상대로 여종업원들에 대한 감금, 인신매매, 업주와공무원의 유착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업주 이성일(38)씨를 설득, 이날 새벽 군산지역에 은신해온 것으로 알려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를 권유토록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질적인 업소 운영은 김씨가 해왔다는 남편 이씨의 진술에 따라 김씨를 조사한 뒤 이들을 대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가'의 업주 부부가 모두 경찰 조사를 받게 돼 화재사고를 둘러싸고 제기됐던각종 의혹이 상당 부분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군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ic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