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주사용이 미화 20센트의 저렴한 비용으로 베트남에서 제조된 콜레라 백신이 임상실험을 통해 우수한 효력을 인정받았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7일 밝혔다. 임상실험에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스웨덴, 미국의 국제백신연구소와 세계보건기구의 과학자들이 참가했다. 두차례에 걸쳐 하노이에서 실시된 임상실험에는 17-25세의 성인 144명과 1-12세의 어린이 103명이 참여했다. 베트남에서 제조된 콜레라 백신은 이미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사용허가를 받은 스웨덴 제조 백신에 뒤지지 않는 높은 면역성을 입증했다고 WHO는 전했다. 임상실험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베트남 제조 백신이 사용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았으며 성인에 비해 어린이에게 높은 면역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이유는 확실하게 규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제네바=연합뉴스) 오재석 특파원 o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