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자들의 심각한 구직난을 반영하듯 지난 1일부터 시작된 경기도의 파트타임 근무자 모집에 대졸자와 졸업 예정자들이 크게 몰리고 있다. 8일 도(道)에 따르면 미취업 대졸자에게 공직 경험의 기회를 제공, 직업 선택및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공직 파트-타임근로제'를 시행하기로 하고 지난 1일부터 각 행정기관별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전날까지 모두 1천510명이 지원,모집인원 1천명을 훨씬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청과 사업소, 시.군별 접수현황을 보면 110명을 모집하는 도청에 146명이 지원한 것을 비롯, 50명을 모집하는 수원시에 146명, 60명을 모집하는 성남시에 142명이 각각 지원했다. 또 40명을 모집하는 안양시에 129명, 50명을 모집하는 고양시에 120명이 지원하는 등 시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자들이 크게 몰리고 있다. 도는 9일 신청접수를 마감할 경우 지원자가 2천500명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와 일선 시.군은 오는 19일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추첨을 실시, 최종근무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파트타임 근무자로 선발되면 다음달 4일부터 5월 31일까지 지원기관에서 1일 4시간씩 통역.번역.전문자료 수집, 행정지표 조사 등의 일시적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