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달이' 이봉주(삼성전자)가 8일(이하 한국시간) 올림픽 성화를 봉송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이봉주는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동쪽으로 60㎞ 떨어진 히버시티 시내에서 교민을 포함한 현지 주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예정된거리보다 약간 긴 700m 정도를 성화를 들고 뛰었다. 이봉주는 성화 봉송을 마친 뒤 보스턴 마라톤 우승자임을 알아본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이봉주의 소속사인 삼성전자가 올림픽 무선 통신 분야의 공식 스폰서로 정해지면서 추진된 것이다. "올림픽 성화 봉송은 처음 해본다"는 이봉주는 "승부에 대한 부담없이 눈이 펼쳐진 도로를 달리니 정말 기분이 좋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봉주는 11일 한국으로 돌아가 보스턴 마라톤 2연패를 위한 훈련에 복귀한다. (솔트레이크시티=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