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林昌烈) 경기도지사는 8일 경기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학교 부지와 건립비를 도(道)가 부담, 교육대학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임 지사는 이날 안양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도의 인구나 제반규모로 볼 때 교육대학 건립은 당연한 것"이라며 "비수도권지역의 반발을 이유로 교대유치가 지연되는 것은 백년대계를 위해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임 지사는 "경기도 독자적으로 교대 설립이 불가능하다면 인천교대의 분교형태를 띤 경인교대 설립도 환영한다"며 "도유지인 안양시 석수동 석산부지 9만3천평과 건립비 390억원을 도가 부담해 교대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 지사는 이어 "안양은 수도권 중심도시로 벤처기업 육성에 필요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옛 가축위생시험소 부지에 건립중인 경기벤처 안양과학대학센터를 벤처기업 육성촉진지구로 지정하고 자금과 세금감면 등을 통해 벤처의 메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박달동에 건립중인 서안양변전소 이전을 위해 한전.시공사 등과 협조, 개발제한구역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