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8일 경영개선을 위해 서울시티투어버스 요금을 오는 3월1일부터 1회권의 경우 1천200원에서 3천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ㆍ야간권은 각 5천원을 각 8천원으로, 전일권 8천원을 1만2천원으로 인상하 고 2일권을 신설해 2만원에 판매키로 했다. 단 10인이상 단체와 초.중.고생및 노선 환승은 각각 10%, 30%, 20%씩 할인된다. 시는 아울러 요금인상과 함께 광화문 -홍대- 신촌-월드컵경기장- 여의도63빌딩-여의도 선착장-용산전자상가 등을 2시간에 연결하는 '서울환타지코스(가칭)'를 신설,연중무휴로 매일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 30분간격으로 운행한다.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월드컵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월드컵경기장을 방문하는 가족단위 탑승객에게는 1회권에 한해 가격을 50% 할인해주는 `월드컵패밀리투어'승차권도 판매한다. 서울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관광 명소만을 묶은 야간코스가 신설돼 이태원-서울타워-동대문시장-인사동-신촌-홍대-서울월드컵경기장-63빌딩-노량진수산시장등 28개 정류장을 연중무휴로 오후5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30분간격으로 돌게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불어 중 택일해 안내설명을 듣는 `다국어 음성안내시스템'도 국내최초로 좌석마다 설치된다. 한편 시는 오는 20일까지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애칭과 기존 고궁코스, 도심순환코스와 신설코스 등에 대한 새 이름을 인터넷홈페이지(www.visitseoul.net)와 전화(02-3707-9451∼2) 등으로 공모하고 최우수상에 괌, 사이판 왕복항공권을 시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8대 정도의 버스가 30분 또는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하루이용객은 240명 정도"라며 "적자보전을 위해 외국에 비해 너무 낮은 시티투어버스 이용료를 현실화하고 노선도 새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