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지난 5일 태권도협회장 선출 폭력 사태에 집행부 일부 간부들이 폭력배들을 동원한 단서가 포착됨에 따라 금명간 관련자들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8일 "집행부 일부 간부들이 회장 선출 과정 등에 대전과 전북 지역 폭력배들을 대거 동원했다는 내부 제보와 진정이 접수되고 있어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과정에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임윤택 전태권도협회 전무와 국가대표 선발전 당시 심판 및 감독을 맡았던 인사들을 소환, 금품 비리 연루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임씨 외에도 태권도협회 다른 임원들도 부정판정 등에 개입한 혐의를 포착했으며 일부 임원들이 사업권을 특정업체에 넘겨주는 대가로 금품 또는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첩보 등 비리의혹 전반을 수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 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