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에 관광객이 이용할 호텔 객실이 모자라 서울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숙박대행업체인 영국 바이롬사가 각국 선수단 등 '월드컵 패밀리'에 객실을 우선 배정하기 위해 오는 4월30일까지 시내 주요 호텔 객실의 63%를 묶어두기로 계약했기 때문이다. 7일 현재 서울의 주요 고급호텔 52개가 보유한 총 1만4천3백20개의 객실중 9천20개의 객실이 바이롬사에 독점 배정돼 있다.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객실을 구하지 못해 관광객 유치에 실패하거나 패키지 상품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