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은 선이 아름다운 옷이다. 메이크업은 화사하되 은은하게 해주어야 한복의 매력을 십분 살릴 수 있다. 코리아나화장품 미용연구팀 김미애 과장은 "깨끗한 피부와 깔끔하고 정갈한 눈썹,아이라인,마스카라로 한복차림을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밝고 투명한 피부 피부톤을 평소보다 희게 표현한다. 가무잡잡한 피부엔 그린이나 화이트 계열의 메이크업베이스를 발라 피부색을 밝게 조정한다. 잡티가 있는 부분에는 컨실러를 조금씩 두드리듯 바른후 얼굴 전체에 화운데이션을 살짝 바른다. 페이스파우더를 두드려주면 투명한 느낌이 살아난다. 목선이 드러나는 만큼 얼굴과 목 사이의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목에도 화운데이션을 발라준다. 자연스러운 눈매 눈썹은 아치형으로 그린다. 너무 굵거나 가늘지 않게하는게 좋다. 자신의 눈썹결을 살리되 각이 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아이섀도는 저고리와 잘 어울리는 색을 고른다. 역시 튀지않게.아이섀도를 브러쉬에 묻힌후 손등에서 농도를 조절한다음 눈꺼풀에 바른다. 눈에 음영을 주려면 한복의 포인트 색상과 같은 계열중 제일 짙은 색을 눈꼬리 부분에 바른다. 여러번 덧발라 원하는 색을 내는 것이 좋다. 아이라인도 눈의 모양을 따라 자연스럽게 그린다. 눈앞머리에서 중앙까지는 눈에 바짝 붙여 그리고 중앙에서 눈꼬리까지는 눈모양을 보완할 수 있도록 그려준다. 예컨대 눈꼬리가 쳐졌다면 눈꼬리에서 4~5mm전부터 눈꼬리를 올려준다. 눈이 치켜 올라갔다면 눈이 끝나기전 1~2mm 전에서 끝을 살짝 빼준다. 마스카라도 잊지 않는다. 뚜렷한 입술 립스틱은 한복색과 같거나 한단계쯤 진한 컬러를 고른다. 포인트를 주기엔 붉은계열이 제격이다. 파우더나 투웨이케이크로 입술을 눌러준후 립스틱을 바르면 색깔이 오래간다. 윤곽선을 부드럽고 둥글게 잡아준후 립브러쉬로 안쪽을 메운다. 살짝 홍조띤 볼 가벼운 볼터치는 한복의 화사함과 우아함을 한결 돋보이게 해준다. 얼굴에 입체감보다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하는 게 요령.브러쉬를 관자놀이 약간 아래부터 입술 끝을 향해 반타원 형태로 부드럽게 둥글려준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