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설 연휴기간중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막히게 마련이다. 그렇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문이 열리는 법이다. 새로 생기는 노선과 임시개통 구간을 최대한 이용할수록 고향가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출발하기 전에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www.freeway.co.kr)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뒤 출발시기와 이용노선을 선택하자. 지역별로 정체구간을 피할 수 있는 도로롤 소개한다. 호남권 =지난해말 서울~목포를 잇는 서해안고속도로가 완전 개통됨에 따라 충남 서부와 전라남북도가 한층 가까워졌다.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려면 일단 서부간선도로 및 석수.광명IC 등으로 진입해 보자. 만약 차량이 꼬리를 물고 있다면 의왕~과천간 고속화도로를 이용,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학의 분기점으로 들어가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울 동북부지역 귀성객들은 서울외곽순환선 구리 남양주 토평IC로, 서울 동남부지역 귀성객들은 강일 상일 서하 송파IC 등으로 진입해 조남분기점을 거쳐 서해안선을 이용하는게 편하다. 일산 등 경기 서북부 귀성객들은 서울외곽순환선의 일산 자유로분기점으로 진입, 조남분기점을 거쳐 서해안선을 타는 것이 최선이다. 대구.경북권 =경부고속도로만 고집할 이유는 없다. 최근 확장 개통된 중부고속도로를 활용해 영동고속도로(만종 분기점)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타는 것도 고려해 봄직하다. 다만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상의 가변정보표지판(VMS)에서 제공하는 소통상황을 확인, 중부선과 제2중부선중 소통이 원활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 우회도로를 적절히 활용하면 길에서 버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회덕~영동구간이나 구미~대구 구간이 지체될 경우 지난해 개통된 대전~진주간 고속도로중 무주에서 국도 30호선을 이용하거나 함양분기점에서 88올림픽선을 타는 방법도 있다. 충남권 =경부고속도로 남이~회덕구간이 막힌다면 우회하는게 현명하다. 천안 IC에서 국도 23호선(왕복 4~6차로)으로 빠져 나가 공주나 논산을 통해 호남선으로 진입하는게 대안이다. 대전권 귀성차량의 경우 경부선 회덕분기점이 막힐 경우 청원IC에서 국도 17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강릉권 =영동고속도로중 신갈~여주 구간이 막힐 경우 서울에서 국도 6호선을 이용, 양평을 경유한 뒤 원주나 둔내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