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맞아 고향 갈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렌다. 그러나 안전운전에 실패하면 고향가는 길이 더욱 멀어지는 것은 물론 자칫 불의의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 고향길을 안전하게 찾아가는 요령을 알아보자. 진.출입 통제구역을 미리 확인한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진입할 곳과 진출할 곳의 IC(인터체인지)를 지도상에서 확인해야 한다. 설사 빠져 나갈 곳을 지나쳤다 해도 후진은 금물이다. '아차' 싶더라도 그대로 진행한 뒤 다음 인터체인지에서 나가야 한다. 위험을 무릅쓰고 후진하기보다는 다음 인터체인지를 이용해 길을 찾아가는 것이 빠를 수 있다. 출발하기 전에 차량을 점검하자 =장거리 운행에 앞서 차량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연료상태와 냉각수 및 오일, 타이어 압력 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LPG 차량이라면 충전소가 아직 적은 만큼 사전에 충분히 충전해 놓아야 한다. LPG 충전소의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특히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더욱 유의해야 한다. 2시간 달린 뒤 20분간 쉰다 =주행중에는 가끔 주변의 녹색산야를 보면서 눈에 쌓인 피로를 풀어 주자. 2시간 달린 뒤에는 20분가량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작정 도로나 앞 차만 보고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순간적으로 착시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갓길에 표시된 안내 표지판 등에도 주의해야 한다. 최고속도가 제한된 곳이나 커브구간, 오르막 또는 내리막구간에 대한 안내표지를 잘 보고 운행해야 한다. 밀리는 차량으로 인해 고속도로휴게소 등이 혼잡할 수 있으므로 간단한 간식거리 등은 미리 챙겨 출발하는 지혜도 발휘하자. 갓길 정차는 삼가라 =운행중 졸음이 오면 가까운 휴게소나 비상주차대에 차를 세운 뒤 쉬어가야 한다. 갓길에 차를 세워놓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자살행위와 다름없다. 졸음운전을 하는 운전자가 언제 와서 뒤에서 박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야간에는 갓길에 주차된 차량 미등이 주행중인 차량으로 오인돼 추돌당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