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남성과 여성의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해 각각 1.6배와 1.9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아키타(秋田), 이와테(岩手), 나가노(長野), 오키나와(沖繩)등 전국 4개 지역의 40-50대 4만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 10년간 흡연습관 등을 관찰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일본 언론이 7일 전했다. 또 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흡연남성 1.6배, 흡연여성 1.8배로 나타났고 심장병, 뇌졸중 등 순환기 질환은 흡연남성 1.4배, 흡연여성 2.7배로 조사됐다. 그러나 관찰대상자 가운데 도중에 담배를 끊은 사람의 사망률은 담배를 피우지않는 사람들과 거의 같은 것으로 나타나, 흡연이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관찰기간인 10년간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을 경우, 남성의 22%와 여성 5%의 사망이 예방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팀은 "흡연을 하루라도 빨리 그만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결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