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게이트로 검찰의 위상이 실추된 가운데 현직 소장판사가 "검사가 되겠다"며 전관 신청을 해 법조계에 화제다. 사법연수원 27기인 서울 행정법원 김석우 판사(30)는 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한 뒤 서울지법 예비판사를 거쳐 지난 2년 동안 행정법원에서 일해 왔다. 김 판사는 최근 법무부에 검찰 임용 신청을 내고 면접시험까지 치러 이달중 검사로 임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판사의 전관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지난 92년 부산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하다 검찰로 옮겼던 은진수씨(현 변호사)와 서울민사지법에서 검찰로 옮긴 이용 현 서울지검 남부지청 검사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