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며 호흡이 짧아져 숨조차 쉴수 없는 공황장애에한방 약물치료가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보경 서울 역삼동 동서한의원 원장은 지난 2000년 9월부터 1년여에 걸쳐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남자 26명, 여자 30명을 대상으로 보심단 청심안신탕 등을 1∼4개월 복용시킨 결과 환자의 90% 이상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밝혔다. 공황장애는 한방에서 심계(心悸) 정충이란 병명으로 불리는 것으로 신명과 용기가 나게 하는 심기(心氣)가 부족해 발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원장은 심기를 북돋워주는 보심단을 기본처방으로 심장에 뭉쳐있는 열을 식혀주어 정신을 진정시켜주는 청심안신탕 등을 병용한 결과 이같은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병한지 1년이 안된 경증 환자는 1개월 정도의 약물치료로 증상을 개선할수 있었고 1년이 넘은 중증 환자도 3∼4개월 정도 복용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덧붙였다. (02)555-6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