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월드컵을 맞아 불법 또는 무질서하게 설치돼 도시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전선과 전화선, 인터넷선, 케이블TV선 등 각종 선을 이달부터 일제 정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고가도로 난간이나 신호등, 가로수 등에 불법설치된 선은 설치업체에 통보해 모두 제거하고, 엉켜 있거나 늘어진 불량선은 정비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신촌이나 연희.연남동 주변지역, 동대문.남대문시장, 이태원 관광특구 등 관광환경정비지역 6곳과 종로구, 마포구 등 월드인 밀집지역 20곳을 대상으로오는 5월까지 정비한 뒤 연말까지 그밖의 지역에 대해 정비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시내에는 한국전력이 설치한 18만3천개와 한국통신이 설치한 11만4천414개의 전신주가 있으며, 인터넷선 설치사업자 69개 업체와 종합유선 케이블TV 34개 업체, 음악유선 케이블TV 17개 업체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