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서울시내에 9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대형택시 200대 가량이 증차, 운행된다. 서울시는 최근 대형택시 전환을 신청한 시내 개인택시 297대를 대상으로 심사작업을 벌여 내달중 이들 가운데 200대 가량을 대형택시로 전환시켜 줄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시는 또 기존의 대형택시 281대(개인 191대, 법인 90대) 가운데 기존 모범이나일반중형택시로의 재전환을 희망하는 택시를 변경시켜 주고, 그 대수 만큼을 신규신청택시 중에서 대형택시로 전환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7월 대형택시 출범 당시 경제성이 있는 데다 개인.법인택시 500대가량이 신청함에 따라 올해까지 전체 운행대수를 1천대로 증차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일부 콜밴의 불법운행과 9.11테러 이후 관광객 감소 등으로 경쟁력이 악화됨에따라 증차 규모를 축소했다. 대형택시는 모든 차량에 콜시스템 외에 동시통역시스템과 영수증발급기, 카드결제기 등 고급서비스 설비가 의무적으로 장착된다. 현재 4천원의 기본요금에 3㎞ 이상 운행시 205m당 200원,시속 14.76㎞ 이하로 운행될 때 50초당 200원의 시간-거리 상호병산요금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대형택시 증차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줄였지만 향후 운영실태와 효과 등을 분석해 추가 증차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