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 특검팀은 5일 보물발굴 사업과 관련, 이형택씨를 고 엄익준 전 국정원 2차장에게 연결시켜준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소환, 조사한 뒤 이날 밤 9시55분께 귀가시켰다. 이 전 수석은 취재진의 질문에 함구한 채 곧장 귀가했다. 이 전 수석은 이날 특검조사에서 "국정원 보고서는 직접 보지 못했고 엄 전 차장으로부터 전화를 통해 들은 얘기가 전부여서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고 진술하는 등 종전 진술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또 보물발굴 프로젝트 계획서와 관련, "이형택씨가 계획서를 보여주며 설명을 했지만 이씨가 이를 다시 가져갔기 때문에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