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5일 "최근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기피 현상은 정부의 과학교육정책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교육부내 과학전담부서 설치와 과학교육 전문직 임명 등 대책을 촉구했다. 교총은 "지난 94년까지는 교육부내에 과학교육국으로 전담부서가 설치됐었고 97년까지는 과학기술과로 명맥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98년 2월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폐지됐다"면서 "전담부서조차 없는 것은 과학교육을 사실상 천대해온 것에 다름아니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또 시.도교육청의 교육감밑에 복수의 부교육감을 두고 장학과 행정으로 담당 영역을 나눠 전문성을 갖도록 하는 한편 교육부의 실.국장 등 직위에도 교육전문직을 적극적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 관계자는 "교육전문직은 계속 축소하면서 일반직의 자리 만들기에만 급급하고 있는 교육당국의 인사행정이 계속되는 한 학교현장과 교육행정은 더욱 멀어질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