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로부터 패스21 주식과 금품 등을 제공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위공무원과 언론계 인사 등 7명에 대한 첫 공판이 5일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재판장 김용헌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이날 공판에는 제주도청에 출퇴근 보안시스템을 납품하는 대가로 패스21 주식 500주를 무상으로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구속기소된 김호성 제주 행정부지사와수지김 관련 프로그램 방영을 막아주겠다며 주식 등을 받은 모 방송사 전 PD 정모씨,윤씨 사건 내사중단후 주식을 받은 지모 경위 등 경찰관 2명을 포함, 모경제지 전기자 이모, 재경부 사무관 방모, 청와대 경호실 전 직원 이모씨 등 7명에 대한 신문이 이뤄진다. 이들중 일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주식로비'에 대한 형사재판이 이뤄진 전례가 드물어 향후 재판결과가 주목된다. 재판부는 또 이날 이용호씨의 삼애인더스 해외전환사채(CB) 발행 추진 과정에서주간사 알선 등 대가로 1천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처음구속기소한 한국통신파워텔 이기주 전사장에 대한 첫 공판도 연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용 기자 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