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임대아파트에 살던 모녀가 먹을 것이 없어 4일간 굶어오다 어머니는 숨졌다. 지난 3일 오후 2시40분께 영구임대 아파트인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Y아파트 205동 610호 원모(41.여)씨 집에서 원씨가 숨져있는 것을 원씨의 딸(12)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원씨의 딸은 경찰에서 "먹을 것이 없어 지난 4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살아오다 토요일 밤 엄마와 함께 잠들었다 일어나 보니 엄마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딸과 단둘이 살면서 정신질환을 앓아오던 원씨가 며칠 동안 식사를 하지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숨진 원씨의 집에는 먹을 것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