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교육기관인 서강중국연구소(www.china-univ.com)는 우리나라에 살면서도 중국 대학생과 똑같이 공부하며 중국 대학 학위까지 딸 수 있는 온라인 학사운영 시스템을 3월부터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서강중국연구소는 이를 위해 5일 중국 베이징리엔허대학과 "중국연합대학"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날 서울 신수동 서강대 다산관에서 "한.중 학술교류 세미나"를 개최키로 했다. 엄기승 서강중국연구소장은 "중국연합대학 운영 첫 학기인 다음달부터 베이징리엔허대학의 학사과정중 경제 법률 역사 한어어문 4개과 교과과정을 온라인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리엔허대학은 베이징대에서 인문.사회 및 이공계열 일부 학과가 분리돼 지난 78년 설립된 학교다. 엄 소장은 "현재 중국 런민대 등에서 사이버 대학을 운영하고 있지만 중국내 거주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한국에 살면서 중국대학의 학위를 따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다"며 "그러나 서강중국연구소가 운영하는 중국연합대학에 입학해 최소 1백60학점을 이수하고 1년에 적어도 7일 이상 베이징리엔허대학에서 공부하는 등 일정 졸업 요건을 갖추면 한국에서도 중국대학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2002년 2학기부터는 중국사회과학원과도 업무 제휴를 추진해 경제 법률 역사 한어어문학과의 석사과정도 개설할 것"이라며 "베이징대나 베이징위옌원화대 등과도 제휴를 맺어 다양한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 11월 설립된 서강중국연구소는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중국학과 졸업생과 재학생이 주축이 돼 지난 98년 조직한 연구모임인 서강중국연구회를 모체로 한 온라인 교육업체다. 서강중국연구소는 오는 21일까지 중국연합대학 학사과정 입학생을 모집한다. (02)587-4605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