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4일 총파업 예정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노사간 단체교섭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지하철공사 노사는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내 교육원에서 교섭을 재개했다. 사측은 이날 새벽 결렬된 협상에서 노조측에 내놨던 올 임금은 6% 인상하되 호봉승급 등 자연증가분 1.81%는 산입하지 않고 도시철도공사 조정에 따라 추후 조정 사내복지기금 50억원 출연 해고자 2명 복직 노조 전임자 2~3명 감축 등의 교섭안을 수정,제시했다. 노조측은 "3일 오후6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7시 합원총회와 총파업전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4일 총파업 수순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지하철공사 노사는 2일 오전 11시 서초구 방배동 본사에서 단체교섭을 재개,밤샘 마라톤 협상을 벌였으나 임금 인상률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3일 오전 3시10분께 교섭을 중단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