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다이애나 비의 묘소를 방문하기 위한 협의가 버킹엄 궁과 다이애나 비의 오빠 스펜서 공작 사이에 진행 중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양측이 방문에 합의할 경우 여왕이 다이애나 비가 지난 97년 사망한뒤 처음으로 스펜서 가문의 영지 노덤턴셔 앨소프를 찾게 되며 여왕과 스펜서 공작 간 화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펜서 공작은 다이애나비 장례식에서 동생이 찰스 왕세자와 이혼한 뒤 여왕이 다이애나 비한테서 전하 칭호를 거둬간 것을 간접적으로 비난했었다. 버킹엄 궁과 스펜서 가문은 지난 2주 간 여왕의 방문을 협의해 왔고 비공식 방문으로 하되 여왕의 즉위 50주년은 물론 다이애나비의 5주기와 때를 같이해 이뤄지도록 가을로 시기를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