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올해 하수도사업에 지난해보다 167억원이 늘어난 2조6천481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올해 전체 국가예산(111조9천767억원)의 1.3%에 해당하는 것으로 중앙정부가 지방양여금과 환경개선 특별회계에서 1조4천907억원을, 지자체가 지방비에서 1조1천574억원을 각각 부담하게 된다. 환경부는 이 가운데 1조7천494억원을 투입, 전국적으로 38개소의 하수처리장을 추가 설치해 현재 72%인 하수도 보급률을 연말까지 7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8천579억원의 사업비로 2천309㎞의 하수관거를 정비, 하수관거 보급률을 65%에서 67%로 높이기로 했다. 환경부는 대규모 예산투자가 수반되는 하수도사업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부터 양여금 집행관리 통합지침을 제정,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수관거 정비종합계획을 수립, 그동안 하수처리장 확충에 치중해 오던 방식을 지양하고 앞으로는 하수관거 정비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부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