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 연휴기간 귀성.귀경객들에 대한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오는 9∼14일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는 먼저 귀성객 수송대책으로 평일 하루 3천379대를 운행하는 고속.시외버스를 466대(14%) 증차하고 운행횟수도 하루 4천810회에서 5천315회로 10% 가량 늘려평일 7만8천646명 보다 70% 늘어난 13만3천663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또 연휴기간 지난해 5만4천명과 1만2천375대였던 성묘객과 성묘차량이 금년에는46.4% 가량 늘어난 7만9천62명, 1만9천738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2일 오전 9시∼오후 6시 용미리(2개 노선 18대)와 벽제(2개 노선 25대), 망우리(24개 노선395대), 내곡리(8개 노선 70대)시립묘지 등에 36개 노선 508대의 시내버스를 연장운행할 예정이다. 고속버스등 대중교통을 이용, 심야에 서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4만7천500명 가량의 귀경객을 위해서는 14일 지하철 운행시간을 오전 2시까지 연장하고 184회증회 운행키로 했다. 좌석버스 57개 노선 1천121대도 이날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하고 12일 자정부터14일 오전 4시까지 1만4천401대의 택시부제를 해제하는 한편 12일 오후 11시30분부터 13일 오전 3시까지는 경찰버스를 지원받아 서울역이나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 9개 노선에 36대를 30분 간격으로 무료 운행할 예정이다. 고속도로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9일 정오부터 14일 자정까지 강남고속버스터미널∼반포IC, 남부시외버스터미널∼서초IC, 센트럴시티∼잠원IC 등 3개 구간(총 3㎞) 양방향에 임시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 9인승(6인이상 탑승)이상 승합차만운행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밖에 교통방송을 통해 9일 낮 12시15분부터 14일 오전 7시까지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특별생방송을 실시하고, 택시 불법운행에 대한 지도 단속과 터미널별특별정비 등 안전운행체계 확립을 위한 활동도 벌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