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마약수사부는 2일 향정신성의약품인 '엑스터시'를 소지하고 다른 사람에게 제공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인기 댄스그룹 코요테 멤버 김구(26.본명 김원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1월 평소 알고 지내던 미국 시민권자를 통해 서울 이태원동 조모(여.구속)씨 집에서 자신이 보관중이던 엑스터시 3정을 조씨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 1일 밤 서울 강남 자신의 집 앞에서 승용차 사물함에 엑스터시 10정을 보관중인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미국 시민권자인 김씨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미국에서의 엑스터시 투약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국내에서 투약한 적은 없다고 주장함에 따라 정밀감정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