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이 쓰레기를 치우다 주운 100만원과 패물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서울 광진구 청소행정과에서 청소차 운전원으로 근무하는 김학일(49)씨는 지난 1월30일 오전 10시30분께 여느 때와 다름없이 각 가정에서 배출한 대형생활쓰레기물을 청소차에 싣고 가 광장동 쓰레기집하장에서 부리던 중 문갑속에 누런 봉투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했다. 혹시나 해서 봉투를 열어보니 그 안에는 현금 100만원 뭉치와 다이아반지, 금반지, 목걸이, 은행통장 5개, 인감도장, 서류 등이 들어있었다. 김씨는 문갑위에 붙여진 주인 이름을 발견, 동사무소를 통해 연락처를 알아냈고 몇번에 걸쳐 전화연결을 시도, 간신히 연락이 된 돈 주인을 직접 찾아 습득물을 전달했다. 돈 주인 이모(44.여)씨는 "이사를 가기 위해 짐을 싸던 과정에서 잘 둔다고 둔 돈뭉치와 패물이 문갑안에 있는 걸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함께 밖에다 내다 버렸다"며 "잃어버린줄 알았는데 하루만에 고스란히 되찾아줘 뭐라 이루말할 수 없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