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세계 습지의 날'인 오는 2일을 맞아 습지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환경부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2일 오전 9시 30분부터 한국해양연구원 대강당에서 국내 습지전문가와 시민환경단체,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습지의 날 기념식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심포지엄에서는 서울대 김귀곤 교수와 부산대 주기재 교수, 전북대 함한희 교수 등이 'DMZ 내륙습지의 보전관리 방안', '하구습지의 중요성과 보전' 및 '갯벌의 문화생태학적 고찰'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환경부는 또 2일부터 이틀간 경남 창녕의 우포늪을 비롯한 전국 18개 습지지역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교사모임 및 대학생 야조회(野鳥會) 소속 회원, 탐조가, 어린이 등 500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탐조축제를 갖는다. 이 축제는 참가자들이 각각의 팀을 이뤄 인근 습지를 방문, 가장 많은 조류를 관찰해 기록한 개인이나 팀에게 상품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밖에도 환경부는 우리나라가 유엔개발계획(UNEP), 지구환경금융(GEF) 등 국제환경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최초의 환경협력 사업인 `국제적으로 중요한 국내습지 보전사업'의 현장답사를 위해 2일 금강하구 등을 방문한다. 습지보전을 위해 지난 1971년 채택된 람사협약의 130개 가입국들은 협약 채택일인 2월 2일을 세계 습지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는 `습지:물, 생명과 문화'라는 주제로 각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