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단체가 캐나다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정남 전 국세청장에 대한 체포현상금을 내걸었다. `공직비리사범소탕 시민특공대''라는 단체명을 줄인 `공비소탕대''란 시민단체는 31일 오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게이트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며 안 전 청장을 체포,소환해 오는 시민에게 2천2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 안 전 청장의 정확한 소재지를 확인해 줄 경우에는 44만4천444원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공비소탕대 선명식(宣明植) 대장은 "안씨에 대한 현상금은 회원들이 모금한 돈으로 마련했다"며 "안씨는 시민들이 체포하기 전에 자진 귀국해 모든 의혹을 밝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