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지역 주민들이 케이블방송 송출업체들의 수신료 인상에 반발해 무기한 수신료 거부운동에 들어갔다. 31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역내 12만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금양방송과㈜김해케이블방송이 이달부터 수신료(보급형 53개 채널)를 공동주택은 1천원에서 2천원, 단독주택은 3천원에서 5천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인상과 관련 진영읍 53개마을 이.통장협의회와 13개 아파트운영위원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대폭적인 수신료 인상을 수용할 수 없다''며 이번달 수신료부터 납부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또 대동.상동면 등 지역의 17개 이.통장협의회와 진영지역 47개 사회단체도 무기한 수신료 납부거부운동에 동참키로 하는 등 케이블방송 수신료 거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주민들은 "지역민의 의견수렴없이 수신료를 큰폭으로 인상하는 것은 케이블방송업체의 횡포"라며 "차라리 케이블방송 시청을 포기하고 가정용 안테나를 설치해 공중파방송만 시청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2곳의 케이블방송업체가 지난해 12월 통합된뒤 수신료인상을 추진해 공동주택은 100%, 단독주택은 67% 인상했다"며 "이들 업체는 밀양과양산 등 인근지역에서 이미 인상된 수신료를 받고 있는데다 적자운영을 만회하기 위해 수신료 인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