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축구대회 기간 한일 국내선 공항인 김포와하네다공항 사이에 전세편이 운항된다. 정부는 31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막을 내린 한일 항공회담에서 월드컵대회 기간 주간시간대에 선수단과 국제축구연맹(FIFA) 관계자, 관람객 등의 항공 이용편의를 위해 김포공항과 하네다공항 사이에 전세편을 운항키로 합의했다. 전세편 운항은 5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가능하며 양국은 이 기간 임시편, 전세편 허가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지금까지 항공사 투입기종 제한을 폐지, 수요가 늘어나면 작은 기종을 큰 기종으로 바꾸어 운항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현재 주 8회 인천-도쿄 노선에 투입중인 B777 항공기(300석)를 B747(400석)로 변경 운항할 수 있도록 합의, 700석의 좌석 증대효과를 올리게 됐다. 부산-나고야, 제주-나고야, 지방도시-오사카 노선에는 주간 300석이 늘어나며 인천-오키나와 노선은 현재 주 4회에서 주 5회로 확대된다. 양국은 오는 가을 국내에서 항공회담을 다시 열어 인천-도쿄, 지방도시-도쿄 노선의 공급력 증대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한편 건교부는 일본에 이어 내달 5일부터 이틀간 제주도에서 중국과 항공회담을열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