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가운데 소각업체가 발암성물질의 일종인 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의 배출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이 경기 북부지역 화학.섬유 등 6개업체 10개 배출구를 대상으로 VOCs 17개 검출성분의 배출 농도를 합산한 결과 소각업체가 141.512㎎/㎥로 가장 높고 목재가공업 130.235㎎/㎥, 플라스틱 제품제조업, 화학 제품제조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소각업체에서 VOCs의 배출 농도가 높은 것은 폐플라스틱이나 폐비닐.폐유 등을 동시에 소각하고 있으나 VOCs 제거장치가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VOCs 검출 성분별로는 광화학스모그를 유발시키는 톨루엔이 평균 20.229㎎/㎥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으며 다음은 스티렌.자일렌.염화비닐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발암성 물질인 휘발성 유기화합물질에 대한 배출규제및 관리가 시작단계이고 배출원도 다양하기 때문에 배출 저감계획도 배출원별로 다각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은 오존 등 광화학스모그 원인 물질일 뿐만 아니라 발암 및 오존파괴 원인물질로 환경 및 건강에 영향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안정원기자 j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