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일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이용호 게이트'' 수사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면서 격려편지.전화와 격려금 등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29일 특검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광주시 서구 쌍촌동의 한 시민이라고 신분을 밝힌 사람으로부터 현금 3만원이 든 편지 한통이 특검팀 사무실로 배달됐다. 이 시민은 `특별검사팀에 찬사를 보냅니다''라는 제목의 편지에서 "평범한 시민으로 현재까지 언론에 나타난 결과만으로도 통쾌함을 느끼며 이 글을 띄운다"며 "한국사회의 학연.혈연이란 저주스런 고리와 각종 청탁, 기회주의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게 수사중인 특별검사와 팀원들의 용기와 노고에 찬사를 보낸다"고 특검팀을 격려했다. 이어 "찬사와 위로의 의미에서 따끈한 떡이라도 배달하고 싶지만 식어버릴 것 같아 마음을 모아 보낸 성원으로 만두라도 나누며 팀원들끼리 서로 위로하며 용기백배하기 바란다"며 "묵묵히 국민과 역사를 위하다보면 반드시 훌륭한 평가를 받게될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형택씨를 소환한 이날 특검팀에는 이밖에도 "역시 특검팀답다", "국민을 대신해 성역을 파헤쳐 달라"는 등의 격려전화가 수십통씩 쇄도했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상수 특검보는 "한달반 동안 쉼없는 수사로 모두 지쳐 있는데 국민이 이렇게관심을 가져주고 격려를 해주니 힘이 난다"며 활짝 웃었다. 한편 차 특검은 지금까지 두 차례 지급받은 월급 전액을 격려비와 수사비등으로 직원들에게 나눠줬으며, 이상수.김원중 특검보도 월급의 대부분을 특검팀 활동비등에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 특검은 "예산도 넉넉지 않은데다 어차피 특검 활동으로 돈을 벌 생각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