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의 복잡한 주차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앞으로는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 ㈜티스인크(TIS Inc)는 국내 처음 개발한 주차 유도 관리 시스템인 `이지어파크(EZierPark)''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지하주차장 2만여평에 설치, 가동을 시작했다고29일 밝혔다. 미국 등 18개국에 특허를 낸 이 주차 시스템은 주차면과 통로 곳곳에 설치한 센서를 통해 파악된 주차장 전체 이용상황이 중앙 컴퓨터로 전송돼 주차장 입구 및 각층 전광판으로 이용객에게 실시간 전달되는 시스템. 이용객들은 어느 곳에 몇개 주차공간이 있는지 쉽게 알 수 있어 눈에 보이지 않는 구석진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거나 시간을 지체할 필요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코엑스 관계자는 "새 주차 시스템으로 관리비용 등의 절감과 함께 평균 주차 소요시간이 훨씬 줄어들고 주차활용 공간이 2%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벤처기업인 티스인크는 이 주차 시스템을 지난해 3월 대구 파티마병원 주차빌딩에 설치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울산 롯데백화점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정공 사장과 현대중공업 부사장을 지낸 ㈜티스인크 유철진(兪徹鎭) 대표는"이지어파크 시스템은 주차 편의를 제공하는 동시에 매연가스 방출을 줄이고 주차장범죄사고를 막는데도 한몫할 것"이라며 "미국 등 외국 대형건물 및 쇼핑센터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