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10시께 서울 강서구 화곡동 임모(40)씨의 집에서 임씨와 부인 정모(37)씨가 숨져있는 것을 임씨의 동생(27)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임씨는 마당의 정화조에 거꾸로 빠진 채 숨져 있었고 부인 정씨는 방안에서 두개골이 함몰돼 피를 흘린 채 숨진 상태였다고 경찰이 29일 밝혔다. 경찰은 임씨가 최근 이혼문제로 부인과 심하게 다퉈왔고 이날 새벽 전화를 걸어"내가 죽더라도 집안을 잘 돌봐야 한다"고 당부했다는 동생의 말에 따라 임씨가 부인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