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신공항이 올 하반기에 착공된다. 건설교통부는 "전북 김제시 백산면 조종리와 공덕면 공덕리 일원에 조성될 전주신공항에 대한 실시설계 작업이 지난해말 완료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용지보상 작업이 끝나는 일부 부지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전주신공항 건설사업에는 총사업비 1천219억원이 투입되며 2005년까지 공사를 마치고 2006년 시험운항을 거쳐 개항할 예정이다. 전주신공항은 부지 141만2천600㎡에 연간 123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8천800㎡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1천800mX45m짜리 활주로 1개, 1만8천㎡의 주차장, 2만5천㎡의 계류장을 갖춰 연간 승객 123만명의 처리가 가능하다. 건교부 관계자는 "주변 축산농가와 대학이 소음피해를 우려, 공항건설에 반대하고 있지만 소음예측결과 주거지의 소음 피해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말했다. 건교부는 전주신공항이 완공될 경우 전북지역 항공교통편의가 크게 개선돼 군산공항 기준 연간 27만1천명(2000년)에 불과했던 이 지역 항공수요가 2005년 110만명, 2010년에는 147만4천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