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의약품 담배 보험 컴퓨터업종을 중심으로 외국계 기업들의 채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채용정보업체인 잡이스(www.jobis.co.kr)는 국내에 진출한 41개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40%인 16개사가 각각 50∼2백명의 신입.경력사원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들 기업의 전체 채용예정 인원은 약 1천3백명으로 지난해보다 38% 가량 늘어난 수치다. 경남 사천에 담배공장을 설립할 예정인 다국적 담배회사인 BAT코리아는 올해 2백50명의 신입사원 채용계획을 이미 발표했다. 의료장비 업체인 한국애보트와 전문의약품 도.소매 업체인 한국로슈는 올해 각각 50,40명의 채용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대표적인 외국계 제약업체인 한국얀센도 올해 5월과 10월 두차례 공채를 통해 총 80명의 새식구를 맞아들일 예정이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수시채용을 통해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인 3백명 가량의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한국IBM은 오는 6월과 11월 두번의 공채를 통해 1백여명을 뽑기로 했다. 이 회사는 공채와는 별도로 수시채용을 통해 3백명을 추가로 충원할 방침이다. 한편 김농주 연세대 취업담당관은 이날 발표한 ''2002 상반기 외국계 기업 대졸취업 기상도''에서 유통과 의류 주류 제약업종을 ''맑음''이나 ''쾌청''으로 분류했다. 그러나 IT 반도체 건설 부동산 은행 등 나머지 21개 업종은 ''흐림''이나 ''비''로 예측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