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은행 엽총강도 사건이 발생 한달 보름이 지나도록 수사에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용의자 몽타주가 배포된 이후 제보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28일 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 24일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몽타주가 담긴 새로운 수배전단 30만장이 전국에 배포된 이후 제보 전화가 하루 평균 20여통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몽타주 배포 이전 하루 1-2통에 불과하던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제보 전화의 대부분이 ''걸음걸이가 비슷하다'', ''머리 스타일이 비슷하다''등 수사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주지 못하는 것이어서 수사본부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비록 신빙성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일일이 형사들을 파견해 제보내용을 확인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지다 보면 결실이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다 적극적인 제보를 기대했다. (대구=연합뉴스) 김용민기자 yongmin@yna.co.kr